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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이 6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산업 부문의 대표인 마스터상에는 글로벌세아 그룹의 김웅기 회장이 선정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의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을 중심으로 트루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장수 브랜드를 갖춘 인디에프,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 세아 STX 엔테크 (옛 STX 중공업 플랜트 부문), 골판지 전문기업 태림 등 다양한 계열사들을 두고 있다.
그룹 성장의 주요 비결은 일찍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해외 생산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것인데, 이는 김 회장의 역발상 경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주를 이루던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문자 개발 생산(ODM) 방식을 도입하는 등 최고경영자의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신설된 알럼나이 스페셜 어워드(Alumni Awards - Special) 부문에는 대신금융그룹의 이어룡 회장이 선정됐다. 기존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에 의해 수여되는 상으로 비즈니스 성취 뿐만 아니라 공동체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 회장은 창업주 故 양재봉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신송촌문화재단을 통해 각종 복지와 장학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대를 이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가들에게 주어지는 패밀리 비즈니스(Family Business) 부문 상은 부품 제조 종합 기업인 인지그룹의 정구용 회장과 정혜승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운영하는 여성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여성기업가(Women Entrepreneur - Special) 부문은 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받았다.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부문은 보안 전문 기업인 드림시큐리티의 범진규 회장이 받았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불확실성에 연이은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의 향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오늘날, 수상자들의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등불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