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양식품(003230)은 전 거래일보다 2만원(3.78%) 오른 54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8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4390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101% 증가한 수치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지역에 집중하며 해외 면·스낵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며 “중국, 미국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내년에는 유럽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산설비(CAPA) 부족과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전략 국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근 미국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등 수출이 성장세 접어든 상태로, 운반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하락 우려는 낮다는 이유에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지역에서 유통 커버리지 확대로 운반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최근 미국 판매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세를보듯, 수익성 하락 우려는 낮다”며 “실제로 미국 수출비중은 3분기 기준 26%로 확대 추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