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페더러도 투자한 ‘온홀딩’...골드만 “고속 성장할 것”

유재희 기자I 2022.11.22 14:38:31

골드만삭스, `중립`→`매수`·목표가는 37→28달러로 낮춰
온홀딩, 2016년 이후 연평균 69% 성장률 기록..."성장세 지속 전망"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스포츠웨어 시장내 높은 침투력·DTC 전환 등 '긍정적'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스위스의 스포츠 신발 및 의류 제조·판매사 온홀딩(ONON)에 대해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리차트 에드워즈 애널리스트는 온홀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37달러에서 28달러로 낮췄다. 지난해 9월 공모가 24달러로 시작해 단기간내 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올들어 금리상승 및 물가상승 등 여파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이날 온홀딩의 종가가 17.02달러(전일대비 0.53%↑)였던 만큼 65%의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온홀딩은 스위스의 러닝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철인 3종 경기 세계 챔피언 출신인 올리버 버나드가 신발 전문가 등 2명과 함께 설립했고 테니스 스타 페더러가 투자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온홀딩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인 ‘클라우드 테크’를 적용한 러닝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클라우드 테크 시스템은 작은 공 모양의 구조로 제작해 착지 시 체중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산,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 기술 연구소가 실험한 결과 착지시 충격이 기존 러닝화 대비 25~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분당 평균 심장박동수가 28pm 낮아지고 젖산 발생률도 5.4% 감소했다.

리차드 에드워즈는 “온홀딩이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69%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제품 혁신을 이루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홀딩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유럽과 북미, 아태지역에서 각각 32%, 57%, 8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리차드 에드워즈는 “온홀딩은 메가 트렌드가 뒷받침하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클라우드 러닝화 시리즈와 로저 페더러(테니스화 및 스니커즈) 등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 스포츠웨어 시장내 높은 침투율을 통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고 소비자 직접 판매(DTC)로의 전환을 통한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홀딩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3명으로 이중 9명(69.2%)이 매수 의견(비중확대 포함)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7.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0.2%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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