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연은 국가기술표준원 KOLAS(한국인정기구,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김치유산균 분야 ‘공인생물자원은행’과 저온성 김치유산균 시험법에 대한 세계 최초 ‘공인시험기관’으로 모두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KOLAS 공인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는 생물자원은행 운영에 대한 국제표준에 따라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신뢰도를 평가해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관을 공인기관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
이번에 ‘공인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된 김치연의 김치자원은행은 저온생육능 김치유산균의 수집·보관 활동에서 인정기준에 맞춰 국제 수준의 관리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 업계는 신뢰성 있는 생물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김치는 10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된다. 유산균은 종류에 따라 가장 좋은 생육 온도가 저온에서 고온까지 다양하다.
기존에는 김치에서 유용한 김치유산균을 분리할 때 서양에서 개발된 중온성(30도~40도) 유산균 시험법을 적용해 왔다. 이에 김치연은 저온성 유산균의 배양 특성을 이용해 김치 품질과 발효에 영향을 주는 저온성 유산균에 최적화된 시험법을 개발했다. 이후 시험법을 KOLAS로부터 국제기준에 따른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김치연은 김치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식품, 미생물 분야 시험성적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시험법이 새로 인정받아 그동안 발굴되지 못한 새로운 김치유산균을 수집하고 국가 자원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김치유산균은 김치 관련 업계 뿐만 아니라 식품, 의료, 보건, 해양 등 산업이나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이번에 새로 인정받은 저온성 김치 유산균에 특화된 시험법으로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김치유산균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시험법으로 분리한 저온생육능 유산균을 보관하기 위한 관리시스템까지 국제기준을 충족해 김치 유산균 분야 연구성과에 대한 국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