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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7일 지수는 1003.72를 기록, 지난 4월 27일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6월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발 조기 긴축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려가 어느 정도 선반영된 상황인 만큼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모두 회복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로 인한 경계 심리, 외환과 채권 관련 불안감 등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의 상대 매력을 높이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를 이어갔다. 이들은 각각 2696억원, 10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3654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이 올랐다. 통신장비는 3% 넘게 오르고,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등은 2% 넘게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IT부품, 의료정밀,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제조, 종이목재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운송, 기타제조 등의 업종은 1% 미만에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빨간 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93% 오르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48%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92%), 펄어비스(263750)(4.23%), 카카오게임즈(293490)(3.22%), CJ ENM(035760)(0.17%), 에이치엘비(028300)(6.47%), SK머티리얼즈(036490)(1.20%), 씨젠(096530)(1.42%), 알테오진(4.11%)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상장 첫 날이었던 지난 17일 ‘따상’에 등극했던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해 ‘따상상’에 성공했다. 이에 유진스팩6호(373340), 하나머스트7호스팩(372290), 하이제6호스팩(377400) 등 기타 스팩 종목들도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영스팩5호(323280) 역시 20%대, 신영스팩6호(344050)와 삼성스팩2호(291230)도 9% 넘게 올라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8억2630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4838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7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4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9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