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3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마포구 소재 댄스 연습실 관련 8명, 동대문구 소재 고시텔 관련 7명, 강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등이다. 아직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8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의 40%에 달한다.
올 들어 서울 일일 확진자 수는 주중에는 대체로 200명대,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를 오르내렸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는 검사건수와 상관없이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지난달 29일 395명으로 치솟은 뒤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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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마포구 홍대 소재 음식점 등에서 모인 원어민 강사는 총 4명이며, 관련한 서울 지역 확진자는 현재까지 28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우세종이 비해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연구내용 보고가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전체 25개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확대 및 고위험 시설 대상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은 기존 거리두기 체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오는 7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및 식당·카페의 10시 운영시간 제한 등 기존 방역지침이 유지된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은 기존의 발표대로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그 이후에는 8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 다만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유예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이번에 거리두기가 연장되는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등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위험도를 평가해 중앙정부, 자치구와 면밀하게 협의해 재연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