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제2공영주차장 오는 26일 개장
모란민속5일장 때마다 고질적인 주차난 발생
기존 1공영에 주차타워 건립시 226억 예산 소요
인근 완충녹지 해제해 지평식 주차장 조성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열릴 때마다 발생했던 고질적인 주차난이 일부 해소된다.
24일 경기 성남시는 5일장 방문객을 위한 모란 제2공영주차장을 오는 2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 모란 제2공영주차장 위치도. 초록색 부분이 모란 제2공영주차장.(사진=성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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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민속5일장은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매달 4·9·14·19·24·29일)에만 열리는데 장날마다 몰리는 상인과 고객들로 인근 지역에 주차난이 발생했었다.
당초 성남시는 모란 제1공영주차장 내 주차 전용 건축물(타워)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려 했으나, 226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와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신상진 성남시장 지시로 계획을 변경했다.
고심 끝에 찾은 방안은 인근 완충녹지지역 일부를 도시관리계획에서 해제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기존 사업비의 3.5%에 불과한 8억 원의 비용으로 성남시는 주차공간 100면 규모의 모란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모란 제2공영주차장은 원래 완충녹지였던 부지 특성상 친환경 잔디블럭(지평식)으로 조성돼 녹지 보호를 위해 모란민속5일장이 열리는 날에만 운영된다.
| 신상진 성남시장.(사진=성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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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란민속5일장은 그동안 불법 주정차 단속 요청과 상인 및 방문객의 주차장 추가확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었기에 이번 고객 주차장을 개장 하게 되어 기쁘다”며 “성남시는 앞으로도 예산을 절감하면서 사업효과를 높일수 있는 효율적 행정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