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험 금리 기간구조 추정법은 크게 세 가지로 관측기간과 보간기간, 수렴기간으로 구분된다. 20년 만기까지의 관측 기간은 시장데이터, 각 해당 만기 실제 국채 금리를 사용해 무위험 수익률을 결정한다. 보간기간은 만기가 20~60년인 부채를 20년 만기 국고채권과 장기선도금리를 이용해 스미스 윌슨 기법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60년 이상에서는 수렴기간을 적용, 장기선도금리에 기반해 무위험수익률을 결정한다. 임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고려하고 있는 것은 장기선도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관측 기간의 최대만기를 30년으로 연장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은 장기선도금리 최대 변동폭을 15bp(1bp=0.01%포인트)로 적용하고 있었지만 내년에는 25bp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기선도금리가 하향조정되면 부채 할인율의 인하 효과로 보험사는 부채 듀레이션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임 연구원은 “2024년까지는 20~60년 만기 부채는 보간법을 이용해 금리를 산출하지만 관측기간이 30년으로 늘어나면 30~60년의 금리를 보간법을 통해 산출하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국고 20년과 30년 금리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롭게 관측기간으로 포함되는 20~30년 금리는 기존 보간법을 통해 산출한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 받으며 보험사 부채듀레이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가 하락할 경우 새롭게 관측기간으로 편입되는 20~30년 만기 할인율은 보간법을 통해 산출한 금리보다 더욱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이 경우 보험사 부채 듀레이션 증가 영향력이 커지면서 30년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