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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롤러코스터 증시’에 “기초여건 여전히 견조…시장안정 조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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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6.10.19 1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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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출장 중 기자간담회

[방콕=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과 관련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중 출장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와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는 건 글로벌 금리 상승이 생각보다 더 잦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나 AI·반도체 투자 수익성이 생각한 만큼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을 때 조정을 받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비중이 굉장히 높은 시장이라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조정이 실물경제의 흐름을 꺾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부총리는 “성장세가 굉장히 좋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은 투자가 이끌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성장세가 소비 쪽으로도 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앞으로도 증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조치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시의 체질을 개선하고 투자 기반을 넓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반도체 외에 7대 시드, K-GX 같은 분야와 서비스업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원천을 찾아나가는 게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국회에 제출한 데다 내년도 예산에 담긴 ‘우리아이자립펀드’ 등도 증시 주변 여건을 강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증시안정펀드 가동이나 공매도 일시 중지 등 직접적인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미리 밝히지 않았다. 이 부총리는 “시장 상황을 항상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시장안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조치를 할지는 상황에 맞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리 이야기하면 그 자체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며 “시장관리 차원에서 가장 적기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재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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