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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다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된 뒤 10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증가세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동월 종사자 수가 감소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만 8000명이 증가했다. 임시일용직도 22민 6000명이 늘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42만 3000명이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 종사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장도 5만 3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부는 상용직 근로자 수는 고령화,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의료·요양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연구개발 등의 수요가 증가해 보건·사회복지업,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9개월 연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이 증가 폭의 절반씩을 차지하는 모습은 수출 호조나 내수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주변 환경 영향과 오미크론 불확실성의 상존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측면 보이면 임시일용직의 증가 폭이 상용직의 증가 폭으로 전환되거나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산업별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일자리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1만 9000명 늘었고, 교육서비스업(8만명), 전문·과학·기술업(6만 7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종사자 수는 2만 8000명 증가하면서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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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과장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업종으로 2020년 가장 충격이 컸고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반면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전 산업에 영향을 받는데, 여행업 등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 회복세가 더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월평균 전체 종사자는 187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 2000명 증가했다. 전체 평균으로는 임시일용 근로자가 14만 4000명으로 상용 근로자(3만명)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임시일용직은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0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업(5만명), 정보통신업(4만 8000명) 순이었다.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5만 3000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만 4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000명) 순이었다.
정 과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고용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오미크론 불확실성 있지만 민간 영역에서 끌고 있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 업종에서 종사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