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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대관·홍보 담당자들이 해고됐으며,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 관계자들에겐 언론과 접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통상적인 소통 채널이 사라지면서 머스크 CEO 측근들은 전국의 CEO, 로비스트, 컨설턴트로부터 ‘문자 폭격’을 받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 CEO와 일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은 “어떻게 머스크 CEO에 닿을 수 있느냐”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소유한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그에게 공개적으로 접근했다. 머스크 CEO는 조니 언스트(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과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에게 머스크 CEO가 수장으로 발탁된 정부효율부(DOGE)의 목표에 대한 권고안이나 지원 약속을 제시한 것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정 당시 로비스트들이 테슬라에 더 많은 이익을 얻어내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으면서 테슬라의 워싱턴DC 사무실 운영 전략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후 테슬라는 법안 시행 방식,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로비를 벌인 업체들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 CEO가 직접 로비스트가 되면서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은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에 속해 있으나 여타 기업들보다 로비 부문에 더 적은 비용을 지출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로비 활동에 287만 달러(약 40억원), 테슬라는 113만 달러(약 16억원)를 썼다. 메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업체들이 연간 로비에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