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와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정상외교를 재개한다. 특히 24일에는 제69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 이후 3개월 만이다. 최근 잇단 경제살리기 일정에 이어 외교·안보 행보를 재개하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안보리 첫 참석
박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 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힌다. 아울러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구현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같은 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에선 대표 연설을 통해 ‘2015 세계교육포럼’ 개최국으로서 새로운 세계 교육 의제의 산파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이어 9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한다. 한국 정상의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한국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23일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다. 또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밝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국제 테러리즘 대응, 개발과 교육 등 글로벌 이슈 논의를 선도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안정·협력을 이루어 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적 이해와 지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캐나다 국빈방문..자원협력 논의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20~22일 캐나다를 국빈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공식방한 이후 6개월 만이다. 한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15년 만이며, 양국 정상이 같은 해 상호방문하는 것은 지난 1963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데이비드 존스톤 캐나다 총독과 환담하고 국빈만찬을 갖는 한편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모멘텀을 살리는 방안과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 인적교류,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등 동북아 지역정세 및 인권,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금번 캐나다 방문은 작년 수교 50주년 이후 새로운 50년의 지평을 열어가는 시점에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