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설립된 임프리메드는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세포 분석 및 AI 기반 정밀의료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AI 분석을 통해 환자의 암 치료에 있어 어떤 항암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각 치료제의 반응 및 예후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암 치료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프리메드의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Personalized Prediction Profile)’ 서비스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암세포의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AI 모델로 분석해 어떤 항암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각 치료제의 반응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 있는 동물병원 250여 곳의 종양 전문 수의사들이 4700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위해 실제 이용 중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암 정복을 위한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프리메드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견 암 치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암질환을 아우르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임프리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뿐 아니라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백혈병과 림프종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정밀의료 지원 기술을 확보한 단계로, 다발성골수종 예후·예측검사소프트웨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반려견 대상 서비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사람 암환자를 위한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빠르게 접목해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