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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3대 산업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한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기술 설비투자 때의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특화단지를 조성해 인·허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기로 했다. 현재 세부기술 및 특화단지 지정 절차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 입법 절차도 진행 중이다. 장 차관은 “디스플레이 기업의 선제 투자와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이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산업부 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첨단전략산업 세부 기술 지정도 빠르게 추진하고 특화단지 지정 신청 땐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과 김희연 LG디스플레이 CSO, 김성일 동진쎄미켐 사장, 김영주 AP시스템 사장, 양달승 엠케이피 사장, 신희동 전자기술연구원장, 이동욱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산업 전망과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지난해 수출액이 211억달러로 1.1% 줄어드는 등 다소 정체했다. 민간 부문의 신규 투자도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와 업계는 그러나 올해 고부가 OLED 제품 시장이 확대되며 수출액이 작년보다 1.5% 늘어난 215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반등과 맞물려 6·8세대 OLED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첨단전략기술 외에도 올해 약 9000억원에 이르는 정책금융 자금 지원과 OLED 신시장 창출 실증과 소부장 연구개발 등에 211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장 차관은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실물 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수출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며 “OLED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육성으로 수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업계도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실물경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야전 산업부’로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수출·투자·미래성장 의미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업종별 수출·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관련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