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A씨는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구미 OOO의 엄벌을 청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A씨는 “OO(숨진아이)이 아빠입니다. 어제 나온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보고 분노하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어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김씨의 가방에서 모텔 영수증이 나와도 보람이를 생각하면서 참았고, 신발장에서 임신 테스트기 30개를 발견했을 때도 용서했다”며 “사랑하는 아이가 저처럼 아빠나 엄마 없이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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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씨에게 엄마 될 자격 없으니까 나가라’고 말한 뒤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하려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엄마를 부르면서 달려가 안겼다”며 “그 순간이 지금도 너무 원망스럽게 기억난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이 떳떳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어 올 때까지 김씨에게 잠시만 아이를 키워줄 것을 부탁했다. 자택 바로 아래층에 김씨의 부모도 거주하고 있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많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A씨가 조금씩 회복하며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김씨가 만나는 남자가 대기업을 다니며 돈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그 남자가 OO이를 예뻐한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그 남자를 아빠로 알고 살아간다면 저는 너무 슬프겠지만, 저처럼 무능력한 아빠보단 그 남자가 아이를 더 잘 먹이고 좋은 옷을 사 입힐 수 있겠지 싶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뒤에야 당시 OO이를 아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A씨에 따르면 김씨는 어린 아이를 혼자 집에 버려두고 새 남자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데이트를 즐긴 뒤, 아침에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주말엔 이틀 내내 아이를 홀로 방치했다. 그 사이 집 안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갔다.
A씨는 “아이가 악취 나는 집에서 이불에 똥오줌을 싸며 고픈 배를 잡고 혼자 쓰러져 있었을 것”이라며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다”고 당시의 고통을 표현했다.
그는 “그러다 김씨의 배가 점점 불러왔다고 해 시기를 계산해보니 집에서 제가 나가기도 전에 임신했단 사실을 알았다”며 “얼마나 그 남자 애를 갖고 싶었으면 수십 개의 임신 테스트기를 사서 매일 임신을 체크했을까. 그렇게 갖고 싶던 애가 들어서고 배가 불러오니 OO이는 점점 눈 밖에 났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이 지나고 김씨는 OO이가 굶어 죽었을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비가 내리고 찌는 듯 더운 날들이 지나갔던 8월, 먹을 것도 없고 옷에 똥오줌 묻혀가며 쓰레기 더미에 기대 지쳐갔을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칠 것만 같다. 저는 왜 아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까”라고 했다.
또 “희대의 악마고 살인마”라며 “어떻게 새 남자와 신혼처럼 밤을 보내기 위해 그 꽃잎보다 고운 아이를 수백 일 동안 혼자 내버려 둘 수가 있나.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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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힘을 모아달라. 김씨가 살인에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를 압박해 달라”며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귀 접힌 아이가 어딘가 살아 있다면,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친모가 누구냐가 아니라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친자식이든 아니든 사랑으로 대했던 아빠는 어떤 심정일지. 세상 가장 고통스러운 벌을 줘도 모자라다”, “누구의 아이건 그들은 살인마다. 모두 살인죄로 처벌받고 이 남편의 한과 불쌍하게 죽은 아기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살인 및 아동복지법·아동수당법·영유아보육법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는 지난 9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석 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딸 김 씨의 아이와 바꿔치기했다고 보고 조사 중이며, 김 씨가 낳은 아이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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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청원글 전문.
**이 친부입니다. 어제 나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보고 분노하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어 고민끝에 글을 올립니다.
애엄마 모텔 영수증이 가방에서 나와도 **이 생각하면서 참았고, 임테기가 나왔을 때도 용서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아빠 없이 혹은 엄마 없이 자라게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이 그렇게 자랐으니까, 우리 **이가 그렇게 자라게 두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신발장에서 임신테스트기 삼십개가 발견된 그날.. 그날에도 사실 이혼할 생각까지는 안 했습니다. 제가 추궁하자 집을 나가 밤새 안 들어온 김**를 뜬 눈으로 기다리면서도, **이 옆에 재워놓고 뜬 눈으로 기다리면서도 이 시간이 언젠가 지나갈 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다음날이 돼서 들어온 김**가 변명도 부인도 하지 않더니, 남자가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 남자가 **이 있는 것도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 남자가 **이 책임져주겠다고 하더냐? 물어보니.. 그건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는 엄마될 자격 없으니까 나가라, **이 볼 자격도 없으니까 마지막 인사해라. 그래서 울면서 **이한테 가서 인사하고 보내버리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안방에 있다가 엄마를 부르면서 달려가 안겼습니다. 엄마 아빠 사이의 분위기를 느낀 건지 계속 엄마엄마하며 달려가 안기는 **이를 보면서.. 그 순간이 지금도 너무 원망스럽게 기억납니다.
**한테 내가 얘기했어요. 정말 내가 미안한데 **이한테 정말 미안한 말인데 **이 좀 잠시만 키워달라구요. 내가 지금 떳떳한 직장도 없고 애 봐줄 사람도 없으니 돈 벌어서 꼭 **이 데리고 올거니까 그때까지만 맡아달라. 너한테 주는 게 아니라 잠깐만 너한테 맡기는 거다. 내가 무조건 꼭 데리고 갈기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데리고 있어줘라 너는 밑에 장인 장모도 있지 않냐. 그때까지만 좀 데리고 있어달라. 그러고 울면서 그 집을 나왔습니다. 꼭 다시 **이 데리러 올거라고 다짐하면서요.
그러고 나와서 정신이 나가서 두달을 집에만 있었습니다. 우울증하고 대인기피증이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너무 무능력하고 쓰레기같은 인간처럼 느껴져셔 죽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사람들도 만나고 일자리도 알아보고 하는데.. 뒤늦게 친구들한테 **가 만나는 남자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는 남자라고,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고 돈도 있는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예뻐한다고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그 사람을 아빠로 알고 살아간다면? 저는 너무 슬프겠지만, 저처럼 무능력한 아빠보다는 **이한테 더 잘 먹이고 좋은 옷 사입힐 수 있겠지 싶었습니다.
**이 한번 보러간다고 해도 답이 없고 문자 씹던 김**, 이듬해 겨우 김**가 시간을 내줘서 **이를 본건 한두번이었습니다. 저 없이도 잘 지낸다는데, 장인 장모가 돌봐주고 새 남자가 아껴준다는데, 더 이상 제 자리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그알 방송 보고 알았습니다. 그때 **이를 아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요. **이는 혼자였습니다.
4월쯤부터 김**가 **이를 집에 버려놓고 새 남자 집에 가서 지냈다고 합니다. 새 남자가 퇴근하는 여섯시쯤 **이를 방에 버려놓고 새 남자네 집에 가서 데이트하고 자고, 아침에 그 남자가 출근하면 쓰레기더미가 쌓인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나마 새 남자가 내내 집에 있는 주말에는 이틀 동안 **이를 혼자 방치했답니다. 그 긴 밤, **이는 쓰레기가 가득 쌓인 악취나는 집에서, 이불에 똥오줌을 싸며 고픈 배를 잡고 쓰러져 있었을 겁니다. 그 생각을 하면 창자가 끊어지는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김**는 배가 점점 불러왔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기를 계산해보니 제가 나가기도 전에 임신을 한 거였더군요. 얼마나 그 남자 애를 갖고 싶었으면 그렇게 수십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매일매일 임신을 체크했을까요. 그렇게 갖고싶던 애가 들어서고 배가 불러오니, **이는 점점 눈 밖에 났나봅니다.
2020년 8월이 되고.. 불덩이같은 바람이 구미에 불던 그때. 김**는 그나마 평일 낮에라도 집에 가서 **이를 챙기던 것도 귀찮아졌다고 합니다. 배가 불러서 그런 건지 아니면 새 아이를 곧 만나게 될테니 헌 아이는 보기 싫어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8월 어느날부터, 빵 몇 조각과 우유 몇개를 던져놓고, 그 악취나는 쓰레기더미 속에 **이를 던져놓고, 김**는 다시는 그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며칠이 지나고 알았겠지요. **이가 굶어죽었을 거라는 사실을요. 부른 배를 붙잡고 새 남자 집에 누워서 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가 전기도 가스도 끊긴 그 집에서 빵 두세개를 두고 혼자 밤을 새고 있는 그 몇날 며칠동안, 김**는 재혼남과 침대에 누워 새로 태어난 아이를 생각하며 행복을 속삭였을까요. 그렇게 두 주가 지나고 김**는 애를 낳으러 갔고 둘째를 낳았다네요.
그러고 이틀 뒤에 김**가 친구한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너 홍** 연락처 알아? 제 연락처를 물어본 겁니다. 생전 연락도 안하고 제 연락 씹고 차단하더니, 갑자기 애 낳고 이틀 뒤에 제 연락처를 왜 물어봤을까요. **이가 죽었겠다 싶으니, 저더러 가서 시신이라도 수습해가라고, 깨끗하게 치워놓으라고 얘기하고 싶었을가요?
그해 8월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고 찌는 듯 더운날들이 지나갔던 그 며칠에.. 먹을 것도 없고 옷에 똥오줌 묻혀가며 냄새나는 이불과 쓰레기더미에 기대 지쳐갔을 **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칠것만 같습니다. 저는 그때 **이가 어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릴때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저는 왜 **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까요.
김**는 희대의 악마이고 살인마입니다. 어떻게 그 꽃잎보다 고운 아이를 그 긴 수백일의 밤동안 혼자 내버려둘 수가 있습니까. 새남자와 알콩달콩 혼자 신혼처럼 밤을 보내겠다는 단지 그 하나의 생각으로, **이를 버려놓고 갔던 김**입니다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습니까..
주변 기자분들한테 얘기듣자하니 김**가 심신미약이니 뭐니 해서 고작 몇년형 받고 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어제 그알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건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술안주도 아닙니다. 애엄마가 제 딸을 죽인 얘깁니다. 그 애가 제 유전자가 있는 아이든 아니었든 상관 없습니다 제가 딸로 키웠던 아입니다 그럼 그 애는 제 **이입니다.
힘을 모아주세요 김**가 자기 살인에 응당하는 책임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를 압박해주세요. 더불어 그알에 나온 귀 접힌 **이가 어딘가 살아있다면, 그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청원 동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정부 관계자가 나와서 답변해주세요. 김** 석** 모두 엄정하게 수사하고 철저하게 재판받게 약속하겠다구요.
힘을 모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