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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자 76% “침수차 걱정돼”…가격보다 정보 투명성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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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8.19 0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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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사고 이력 공개, 불안 해소 방안 1위
직영·제조사 인증 중고차 신뢰도 높아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잇따르면서 중고차 구매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침수차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차량 이력의 투명성과 사후 보증을 중고차 구매의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그래픽=리본카)
(그래픽=리본카)
19일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에 따르면 지난 6월 성인 남녀 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매우 우려한다’와 ‘다소 우려한다’는 응답이 각각 38%를 차지했다.

침수차에 대한 불안은 실제 구매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응답자의 76.2%는 침수차 걱정 때문에 중고차 구매를 망설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장마철 중고차 구매 시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침수차 여부’가 50.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차량 상태를 둘러싼 누수·부식 우려가 23.7%, 차량 이력 정보의 신뢰성이 14.5%, 구매 후 문제 발생 시 보증 여부가 11.6%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은 침수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조치로 정보 공개와 사후 보증을 꼽았다. 중고차 업계에 가장 필요한 조치를 묻는 복수응답 문항에서는 ‘침수·사고 이력의 투명한 공개’가 69.0%로 가장 많았다.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제공은 60.7%, 환불·보증 등 사후 보호 정책 강화는 55.1%, 자체 진단 및 인증 강화는 48.2%로 뒤를 이었다.

중고차 구매 채널을 선택할 때도 ‘차량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36.0%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환불·보증 등 사후 보호가 20.1%, 차량 점검·진단 체계가 18.8%를 차지한 반면 가격 합리성은 4.9%에 그쳤다.

침수 이력이 확인된 차량에 환불과 보상을 제공하는 사후 보호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5%가 소비자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본카는 침수차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침수차 제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 매입 단계부터 출고 전까지 독일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의 인증을 받은 리컨디셔닝센터 ‘RTC’에서 침수 여부를 점검한다.

직영 정비사가 자체 점검 기준인 ‘RQI’에 따라 엔진과 브레이크 등 주요 부품뿐만 아니라 시트 하부와 프레임 내부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도 내시경 카메라로 살핀다.

구매한 차량이 침수차로 최종 판정되면 차량 대금을 전액 환불하고 최대 8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도입 이후 보상 신청 사례가 없었다.

리본카 관계자는 “소비자가 중고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가격보다 신뢰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차량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보증 체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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