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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수개월 전부터 차기 ECB 총재 선정에 관여하기를 원했다. 연속 3선 출마를 금지한 프랑스 헌법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데, 라가르드 총재의 임기가 프랑스 대선 이후에 종료되기 떄문이다.
내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유럽연합(EU) 회의론자다. 르펜 대표가 당선돼 차기 ECB 총재를 선정할 경우 프랑스와 ECB 관계는 경색될 가능성이 높다.
차기 ECB 총재로는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 요아힘 나겔 전 독일 연방은행(분데스방크) 총재 등이 거론된다.
라가르드 총재 임명은 2019년 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깜짝 합의 끝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ECB 총재는 라가르드가, EU 집행위원장은 당시 독일 국방부 장관이었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맡는 방안에 합의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07년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이 임명한 재무장관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유럽 최고의 재무장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1년부터 2019년까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이끌었다.
지난해 라가르드 총재가 세계경제포럼(WEF) 수장을 맡기 위해 퇴임할 가능성이 불거지자 ECB는 라가르드 총재가 8년 임기를 완수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6월 취재진에게 “여러분들이 나의 퇴임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