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경북 울진에 인기 횟감 '방어' 스마트 양식장 들어선다

권효중 기자I 2025.04.02 11:00:00

경북 울진서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사업''
기후변화 대응 위해 차세대 양식품목 선정해 지원
2028년까지 300억원 투입…방어 양식장 건설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자의 첫 대상으로 경상북도 울진군을 선정했다. 2028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자해 최근 어획량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방어’를 차세대 양식 품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북 울진군의 ‘방어 스마트양식장’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는 경북 울진을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경북 울진 매화면 오산리 일대와 북면 덕천리 해역(20㏊)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자 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로 선정된 울진군은 ‘울진군 정치망 어업회사법인’과 함께 오는 2028년까지 국비 9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최근 연안 수온이 오르며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는 방어 양식을 지원한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는 그동안 주로 일본에서 생산됐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해역으로 서식지가 이동하고 있다. 현재 방어 양식은 치어를 잡아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수온이 오르며 전 주기 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방어는 풍부한 지방질과 맛 덕분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많고, 인기가 높은 횟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어 양식이 정착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고 어업인 소득도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울진군은 해상에 태풍 등 재해 극복이 가능한 ‘부상 침하식’ 가두리 양식장 시설을 조성한다. 또 육상에는 스마트 양식장과 원스톱 가공시설, 대량 생산이 가능한 종자 연구를 위한 연구 시설도 함께 지을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방어 스마트양식과 가공시스템 조성이 방어 생산량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양식 품목을 계속해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