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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문에는 “기술의 역량이 지속해서 향상됨에 따라, 이는 단순한 인공지능을 넘어 ‘초지능’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명칭 변경은 미 전역으로 AI가 도입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일자리 감소 우려 등으로 확산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발표된 퀴니피액 대학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1%가 더 엄격한 AI 규제를 선호했고, 73%는 거주 지역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2기 집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경제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았고, 대(對)중국 경쟁에서도 안보적 우위를 지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AI를 초지능으로 재정의하는 건 테크업계 내부에서 또 다른 브랜딩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AI 개발자들에게 초지능이란 과학이나 사회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가상의 기술 단계를 의미해 왔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은 명칭 변경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행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참석자들은 AI 대신 SI로 바꿔 부르는 등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후 참석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똑똑하며, 가장 뛰어난 사람들에 의해 명칭이 공식적으로 변경됐다”며 “기존의 단어는 가짜 단어이기 때문에 우리는 ‘초(super)’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뜻을 함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그렉 카사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AI 전담 감독 기관이 설립될 때까지 초지능 AI의 개발과 도입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블룸버그는 “의회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AI 안전성에 대한 정치권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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