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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이란 전쟁에도 6년만에 최고 분기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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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7.01 07:34:33

분기 기준 S&P 15%·나스닥 21%
다우는 4년만에 가장 강한 분기 상승
하반기 고금리 국면에 가치순환주 ''주목''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2020년 이후 최고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지속된 이란 전쟁에도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한 결과다.

30일(현지시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7499.3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2% 오른 2만6213.72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5만2319.20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약 13%, S&P500지수는 14.9%, 나스닥지수는 21.4%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이며, 다우지수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졌지만 지속적인 대화 움직임이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이 주가를 지지해왔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시 수석부사장 겸 어드바이저는 “올해 상반기는 훌륭했다. 분명 대부분의 예상보다 좋았다”며 “온갖 지정학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양호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전쟁 초기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시장정보기관 LSE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2026년 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분기 기준 S&P500과 나스닥은 선전했지만 6월 한 달 기준으로는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기술 기업들의 지속적인 대규모 AI 지출을 우려하면서 대형 기술주 약세가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성장주 보다 경기순환주가 통상 좋은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P500 목표치를 7100선으로 유지하면서 “지수 차원에선 약세론자이지만 대형 가치주에는 강세론자”라고 설명했다. BofA는 하반기로 갈수록 에너지와 금융처럼 경기순환주나 가치주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사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 또한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올해 남은 기간 강세장이 더 넓은 종목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말했다. 투자자들이 시장 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종목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평가 성장주 보다 경기 민감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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