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7499.3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2% 오른 2만6213.72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5만2319.20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약 13%, S&P500지수는 14.9%, 나스닥지수는 21.4%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이며, 다우지수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졌지만 지속적인 대화 움직임이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이 주가를 지지해왔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시 수석부사장 겸 어드바이저는 “올해 상반기는 훌륭했다. 분명 대부분의 예상보다 좋았다”며 “온갖 지정학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양호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전쟁 초기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시장정보기관 LSE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2026년 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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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국면에서 성장주 보다 경기순환주가 통상 좋은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P500 목표치를 7100선으로 유지하면서 “지수 차원에선 약세론자이지만 대형 가치주에는 강세론자”라고 설명했다. BofA는 하반기로 갈수록 에너지와 금융처럼 경기순환주나 가치주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사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 또한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올해 남은 기간 강세장이 더 넓은 종목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말했다. 투자자들이 시장 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종목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평가 성장주 보다 경기 민감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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