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퍼예산]조달청 주요사업비 예산 1338억…전년比 82.8%↑

박진환 기자I 2020.12.03 10:51:33

조달청 출범 이후 역대 규모이자 최대 증가율 기록
혁신제품·나라장터 개편 등 주요사업 추진동력 확보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1수퍼예산]조달청의 내년도 주요사업비 예산안이 전년 대비 606억원 증액된 133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조달청 출범 후 역대 최대 증가율(82.8%)이며, 가장 큰 규모이다.

조달청은 내년도 주요사업비 규모가 전년도의 732억원 보다 606억원 증액된 133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혁신조달, 차세대 나라장터 전면 재구축 등 조달청 주요 핵심사업 추진과 정부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혁신제품 공공구매 예산이 올해 99억원에서 내년 445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혁신조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졌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지정대상을 다양화하고, 공공기관 테스트 참여기회를 1개 제품·1개 기관에서 1개 제품·복수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02년 개통된 후 노후화된 나라장터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23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 사업은 내년 230억원의 예산 편성을 시작으로 3년간 모두 132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적용되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정책에 부합하는 조달청 핵심 디지털 조달 정책이다.

디지털서비스산업 성장촉진을 위해 디지털서비스에 특화된 전문계약제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전용 쇼핑몰 구축에도 27억원이 투입된다.

전용몰은 다양한 상품 비교 및 맞춤형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검색 기능을 추가하고, 챗봇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해외 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K-방역기업 등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비 10억원도 반영됐다.

해외우량 기업과 우리 조달기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입찰 제안서 작성 지원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입찰컨설팅을 제공한다.

방역 분야의 해외 조달제도 조사와 주요국 수요 동향을 파악해 보건·방역산업의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비상시 위기 대응을 위해 비축한 마스크 관리 비용으로 24억원을 확보해 품질 유지 및 안정적 보관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코로나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기업과 국내산업을 지원하는 중요 정책수단으로 공공조달의 역할과 공공구매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반영된 예산을 통해 혁신조달 활성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K­방역 해외수출 지원, 디지털서비스 산업 육성 등 중요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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