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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기를 쓰면 내가 직접 게임 안으로 들어가서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선수들과 직접 싸우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죠. 권이슬 아나운서의 e스포츠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VR 리플레이)”
“VR기기를 쓰면 직접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LOL 파크의 선수들을 근거리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들의 함성과 응원을 실시간으로 함께 즐깁니다. 360 VR카메라인데, 가상공간에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즐길 수 있죠(LCK VR 현장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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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초저지연·초고속이 특징인 5G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VR기기를 통해 해당 서비스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LTE(4G) 가입자도 증강현실(점프 AR)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점프 AR앱’은 LTE 가입자도 다운 받아 와이파이 공간에서 쓰면 데이터를 아낄 수 있고(데이터량 최대 200MB), ‘옥수수 5GX’관에서 서비스하는 VR 리플레이나 VR현장생중계는 VR기기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SKT 5CX VR’앱도 서비스한다.
◇‘점프AR’앱..롤파크 순간이동에 AR동물원까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써 본 ‘점프 AR’앱은 어지럽지 않고 신기했다. 소비자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AR앱을 다운받으면 순간적으로 ‘LOL 파크’와 연결된 차원문이 열리고 몇 걸음 옮겨 차원문 안에 들어서면 화면은 LOL 파크의 실내로 연결된다. LOL파크의 소환사의 협곡을 AR로 구현한 것이다.
이 앱을 통해 e스포츠계의 마이클조던으로 통하는 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현실에서 점프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다’라는 의미로 해당 앱의 이름을 ‘점프 AR(Jump AR)’로 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앱은 내 방에서 e스포츠 경기장으로 안내해줄뿐 아니라, 올림픽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을 방문했을 때 거대 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동물원’도 8월 중 서비스한다. 나이와 취향에 맞춰 여러가지 AR서비스를 이 앱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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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점프 AR’외에도 ‘VR 리플레이’와 ‘LCK VR 현장 생중계’를 선보였다.
‘VR 리플레이’는 혈투를 벌이는 전장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의 시야로 360도로 돌려 볼 수 있다.
‘LCK VR 현장 생중계’는 400석 규모인 종로 LOL파크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전국 어디서든 가상공간에서 실감 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VR기기를 쓰고 “경기장에 돈 내고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제(25)일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3주차 첫째 날 경기에서 SKT T1은 젠지를 2:0으로 물리쳤는데, 이날 경기전 페이커는 SK텔레콤의 AR·VR 서비스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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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진수 5GX 사업단장은 “처음 AR이 나왔을 때 카메라를 켜고 비추면 굉장히 뜨거워졌는데 이제는 많이 해소됐다”면서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 반응을 보고, 계속 살피는 스타트업 같은 애자일(Agile, 민첩한)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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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들은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과 실시간 트래킹 기술을 접목했다. 또, 게임 화면을 360도 VR 영상으로 합성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왜 e스포츠에 집중하는 걸까. 급증하는 시장 규모와 5G 때문이다.
전 세계 e스포츠 시청자(1억명)가 미국 슈퍼볼(9820만명)을 뛰어넘었고, 2022년 2억7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선택하기도 했다.
내년 5G 상용화를 앞둔 일본 NTT그룹은 e스포츠를 5G 킬러서비스로 선정했고, 중국 텐센트는 자회사 e스포츠를 설립해 경기장 추가 건설, 선수 육성 등에 5년간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04년 T팀을 인수한 데 이어, 대회 및 스폰서, 중계플랫폼에도 공들인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와 e스포츠·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만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