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내 마지막 월드컵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내일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날 25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농담과 진지한 답변을 오갔다. 한 아르헨티나 기자와 문답에서는 전날 비행기 안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승무원 이야기를 꺼내며 웃었다.
호날두는 “그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걸 눈빛으로 알았다. 빨리 시선을 피하면 크리스티아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그래야 여러분이 나를 더 비판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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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월드컵을 우승한다고 해서 내가 더 크리스티아누가 되는 것도, 우승하지 못한다고 덜 크리스티아누가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물론 우리는 우승을 원한다. 하지만 우승팀은 하나뿐이라는 것도 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에 데뷔한 그는 당시 포르투갈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월드컵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33세였던 호날두는 당시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세웠다.
이번 상대도 스페인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호날두를 두고 “그는 재능과 품격, 결정력을 모두 가진 선수다”며 “어느 순간에도 경기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계했다. 스페인은 전담 수비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정 지역에서 호날두의 위치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3골을 넣었다. 32강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A매치 통산 146골로 남자 축구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인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월드컵 최다골 경쟁을 벌이는 것을 언급하며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나도 그렇게 못하고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나는 세 골을 넣었다. 더 많이 넣은 선수들도 있고 그들은 훌륭하게 하고 있다. 나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나이와 기량 변화도 인정했다. “나도 예전의 내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한 건 내가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다. 내일도 내가 골을 넣길 바란다. 내가 넣지 못한다면 동료들이 넣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