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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으로 인정한다면 을사늑약을 인정하고 상해 임시정부는 부정하는 게 아니냐”며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우승을 했지만, 왜 고개 숙여 시상대에 올랐는가. 독립운동의 본질은 빼앗긴 국권과 영토 회복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자는 전날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한국이 무슨 국적이 있었나.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었나”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에서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나라를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 편입(됐다)”며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보탰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혀왔다. 지난 19일 홍 시장은 “헌법에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다”며 “건국이 1919년 4월 11일임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