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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작가는 “기존에는 ‘변칙적 층위의 투영된 빛에 관한 조형’을 연구하면서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작업과 페인팅을 했다면, 위 작품에서는 두가지 색채만으로 절제된 변칙과 층위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실버 색상이 주는 메카닉하고 미래적인 느낌, 그리고 형광 오렌지 색상이 주는 생동감이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생명의 진동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또한 작품 안의 모서리에 ‘연결점’을 주어, 시간의 연속성에 대한 층위를 감각적으로 묘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몬드리안은 형상과 배경의 위계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긴장감속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면, 나는 면과 면의 만남, 차원과 차원의 경계, 층위와 층위의 만남에서 형성되는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지는 기하추상의 생동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절제와 생동감이 주는 또 다른 균형감각을 경험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정 개인전’은 오는 8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