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라비 상켜 애널리스트는 프론티어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프론티어의 종가가 13.2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5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라비 상켜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쟁사 제트블루와 스피릿의 인수합병(M&A)이 추진 중인 것과 관련 당국이 합병을 최종 승인할 경우 프론티어는 미국 최대의 초저가항공사로서의 위치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바클레이즈도 제트블루와 스피릿이 합병할 경우 오히려 프론티어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스피릿이 북동부 노선을 매각하게 될 수도 있는 만큼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양사간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프론티어 입장에서는 더 좋은 조건으로 스피릿을 인수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프론티어는 지난 2월 스피릿을 27억달러에 인수를 추진했지만 제트블루가 인수가 37억달러를 제시하면서 관련 딜이 무산된 바 있다.
라비 상켜는 또 “그동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용(제트유)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데 따른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가용 좌석의 확대 등으로 승객당 부수적 수익이 늘면서 비티켓 부문의 매출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초저가항공은 항공티켓 외 기내서비스(식음료, 좌석지정, 수화물 등)가 모두 유료인 만큼 관련 매출이 늘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라비 상켜는 “최근 다양한 긍정적 이슈에도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프론티어를 매수할 적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