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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는 전체 내각 회의는 18일 밤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합의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24시간 안에 고등법원에 청원을 제출할 수 있다”다면서 “많은 이들이 종교적 이유로 안식일을 지키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 회의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로 정해져 있다.
총리실은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의 귀환을 포함해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체 내각 회의가 금요일 일몰 전에 소집되지 못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는 원래 예정(19일)보다 하루 늦은 20일까지 협상이 이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내각은 당초 전일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휴전안을 승인할지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극우 연정의 강한 반발로 내각 소집이 연기됐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연정을 맺은 ‘유대인의 힘’ 소속인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휴전 합의안이 내각에서 승인될 경우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협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벤-그비르 장관의 위협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을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은 있지만 휴전 합의 자체를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의회(120석)에서 62석의 다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