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미군이 철수한 과거 부대 부지를 뜻하는 미군공여지 중 ‘캠프레드클라우드’(이하 CRC)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비오염지역에 있거나 근대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는 건물 60개동을 존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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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국방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반환 미군공여지인 CRC의 토양오염원을 정화하기 위해 2025년에 건축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CRC에는 현재 약 230동의 건물이 있으며 시가 선정한 존치 건물 60개 동은 비오염지역 내 건축물 25개 동과 불소오염지역 내 건축물 23개 동,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 40개 동 등이다.
여기에는 예배당과 수영장, 소방서, 차량정비소, 장교숙소, 우체국, 박물관 등이 포함됐다.
1953년에 건립된 CRC 예배당은 현재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의정부2동 성당과 같은 양식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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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달 2일까지 CRC 기존 건축물 존치계획(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취합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9월 중 국방부에 CRC 존치 희망 건축물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레드클라우드 기존 건축물 존치 계획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