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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일 처음 제기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의 크레믈룝스카야 타바케르카는 “두 사람이 최근 들어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며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100% 확답할 수 없기에 매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채널24’에 출연한 러시아 인권 운동가 올가 로마노바도 두 사람의 열애를 언급하며 “카탸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이다. 이런 바비 타입은 항상 푸틴에게 잘 맞았다”고 밝혔다.
미줄리나는 ‘친 푸틴파’로 알려진 러시아 의원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취득했다. 또 중국을 방문하는 공식 러시아 대표단의 통역사로 일했다.
2017년 세이프 인터넷 리그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 미줄리나는 온라인상에서 검열 및 제재 등을 옹호해 왔으며 온라인상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억압해왔다. 일례로 2022년 5월 한 연설에서 “먼저 나치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정화한 다음, 구글과 위키피디아를 정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이프 인터넷 리그는 국수주의자인 러시아 재벌 콘스탄틴 콘스탄틴 말로페예프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4년 30년간 함께한 아내 류드밀라와 이혼했다. 이후 올림픽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40)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카바예바가 비밀 영부인이라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