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6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2500억원, 3년물은 3900억원이 각각 몰렸다.
LS일렉트릭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1bp, 3년물도 -11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당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4배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채무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
국내 배터리·반도체 기업의 해외 생산설비 구축으로 수주잔고가 크게 확대되면서 작년 매출은 전년비 26.6% 늘어난 3조3771억원을 기록했다. 연중 전력인프라부문 원재료 가격 상승, 신재생부문 태양광 패널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해당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력기기와 자동화부문 우수한 채산성이 유지돼 작년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대비 0.2%포인트(p) 하락하면서 선방했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력기기부문은 높은 진입장벽과 꾸준한 교체수요, 효율적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하며 타 사업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확대된 수주잔고, 국내외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전력인프라부문과 신재생부문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