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러시앤캐시 회장 "조만간 동남아·유럽 진출"

나원식 기자I 2014.05.28 15:48:49

중국 충칭시에 3호점 개업.."베이징·상하이까지 확대할 것"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열린 현지 3호 법인 개업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아프로파이낸셜그룹)
[중국 충칭=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 회장이 중국에 3호 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 동유럽 진출을 준비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부업권에서 금융업에 첫발을 내디딘 뒤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글로벌 소비자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현지 3호 법인 개업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동남아시아 11개 국가에 대한 시장조사가 끝났고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진출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러시앤캐시는 특히 올 하반기에 동유럽인 폴란드에 진출하기 위해 인허가 서류제출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나라에서의) 해외법인 설립을 발표할 날이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시앤캐시는 이와 함께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충칭 법인 설립과 관련해 “충칭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는 우리나의 70%인 3400만명에 달한다”며 “금융에 대한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앤캐시는 앞서 지난 2012년 천진 직할시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세웠고 지난해에는 심천시에 두 번째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국내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관계형 영업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점이 많이 필요한데 인수 예정인 예주·예나래 저축은행에는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영업지점이 없기 때문에 추가로 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이 아닌 소비자금융서비스를 하고 싶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타 업권 (인수 가능성)도 폭넓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앤캐시는 앞서 금융당국에 예주·예나래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취득승인 신청서를 제출, 내달께 금융당국의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러시앤캐시는 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 임원, 부장 인력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다만 두 저축은행의 인력에 대해서는 100% 고용 승계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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