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와 수림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난 과학예술융합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2019년 ‘사용된 미래’, 2020년 ‘재난감각’, 2021년 ‘데이터 정원’, 2022년 ‘내추럴 레플리카’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는 과학자와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 콘텐츠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프로젝트를 확장해 수림큐브와 김희수아트센터에서 동시에 전시한다. 수림큐브에서는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전시에 참여했던 세 팀의 작가를 초대해 전작과 개념이 이어지거나 진화한 신작을 선보인다. 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창작한 2개의 작품을 비롯해 총 3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이 생활화된 시대에 인간과 기계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새롭게 발견해야 할 ‘인간성’, 인간에 의해 범주화되고 규범화된 프레임이 만들어 낸 ‘자연성’에 대해 이야기했던 지난 전시를 연결하고 확장한다.
김희수아트센터에선 ‘앗상블라주 Assemblage: 조립된 세계’라는 이름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 의미를 살펴본다. 과학과 예술의 차이를 사유하되 서로 교차할 수 있는 지점에서 어떤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 과학자와 예술가의 협업 과정을 제시한다.
오상록 KIST 원장은 “과학과 예술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 보완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과학과 예술이 함께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으니 많은 분이 와서 새로운 영감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