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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5배 늘자 쓰레기도 '와르르'…서울 계곡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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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8.18 08: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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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염을 피해 도심과 가까운 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크게 늘면서 유명 계곡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지금까지 가본 계곡 중 벽운계곡에 쓰레기가 가장 많았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계곡 곳곳에 과자 봉지와 페트병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널려 있고, 먹다 버린 수박 껍데기에는 날파리와 벌레가 꼬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작성자는 쓰레기를 직접 치우면서 “제발 놀러왔으면 먹은 건 다시 가져가라”고 호소했다.

실제 벽운계곡 곳곳에서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벽운계곡은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 이른바 ‘역세권 피서지’로 입소문을 탔다.

노원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벽운계곡 방문객은 평일 하루 약 150명, 주말 3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주말 기준 약 1500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주말과 비교하면 5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쓰레기 발생과 관련 민원도 늘면서 노원구는 관리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쓰레기 수거 주기를 단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분리수거장과 안내시설도 정비했다.

쓰레기 문제는 벽운계곡만의 일이 아니다. 올여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서울 관악산 신림계곡 역시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배 이상 늘면서 곳곳에서 쓰레기가 발견되고 있다.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경기 가평 명지계곡에서는 먹다 남은 음식과 과자 봉지, 맥주캔은 물론 아기 기저귀와 대형 튜브 등까지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뿐 아니라 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피서객들은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를 넘어가거나 펜스를 절단한 뒤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사와 야영 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피서철을 맞아 현장 관리 인력을 늘리고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곡들이 새로운 여름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방문객이 급증한 만큼 자신이 가져온 음식물과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등 이용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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