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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에 선임된 이 부사장은 지난달 본인 동의 없이 특정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해당 팀장에 대한 특정감사를 지시하고 인사 조치를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선 차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에서 본인을 낙하산이라고 칭하고 유력 정치인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는 발언으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까지 드러났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 대해 ‘악마적 편집’이라고 항변하던 이 부사장은 부산 촌 동네 발언 사실을 부인하다 지난달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부터 위증 및 국회 모욕 혐의로 고발 조치를 당한 상태다.
지난주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과 호흡 곤란 등을 이유로 병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이 부사장은 1일 사표 제출 직후 출입 기자단에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열심히 하고자 했던 의지와 달리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