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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양국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논의한 첫 자리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CEPA 추진에 뜻을 모은 데 이어 올해 1월 통상당국 간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장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현대로템, 한화오션,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기업·기관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서는 알시시 대통령을 비롯해 투자통상부·외교부·교통부·산업부 장관과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장, 현지 경제계 관계자 등 13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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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는 이집트의 인프라 확충 수요와 한국 기업의 사업 경험을 연계해 에너지와 플랜트, 수처리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지 석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협력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고, 수처리 기업 나노에이치투오는 해수담수화 사업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첨단제조·교통 분야에서는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투자, 기술협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했다. KAI는 항공기 현지 생산과 기술협력 구상을, 현대로템은 기존 철도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수소트램 등 미래 교통 분야까지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넥센타이어는 이집트를 중장기 생산거점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디지털 분야에서는 이집트의 국가 발전전략인 ‘비전 2030’과 연계한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삼성물산은 이집트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와 데이터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데 맞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물류 거점 다변화 방안도 논의됐다. 무스타파 셰이쿤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장은 특구 내에 한국 산업단지를 조성해 국내 기업과 협력사, 연관 산업이 함께 입주하는 생산거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자동차와 전자, 철도, 수처리, 섬유 분야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이집트산 제품을 인근 지역과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집트의 전략적 입지와 성장 잠재력에 한국의 제조업·첨단기술 역량이 더해진다면 협력 기회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논의가 구체적인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