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척추의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거나 돌발적인 충격으로 인해 밀려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명절 연휴에는 주부들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장시간 전을 부치거나 무거운 제사상을 번쩍 들어 올리는 등 척추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와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디스크가 밀려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또한, 수 시간 동안 운전석에 고정된 자세로 귀성·귀경길 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차량 시트가 허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거나 진동이 지속되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급격히 높아진다.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에 그치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사랑병원 김헌 원장은 “이러한 명절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김 원장는 “바닥에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식탁이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바닥에 앉아야 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벽에 허리를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가사 노동 중에는 최소한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척추의 피로를 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명절 이후 발생하는 요통과 방사통을 단순한 피로로 여겨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 연휴가 지난 뒤에도 며칠간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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