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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활기 되찾을까…상인·주민 힘합쳐 ‘동네상권발전소’ 구축

김경은 기자I 2025.04.14 12:00:00

중기부, 사업 대상지 16곳 선정…경쟁률 6대1 기록
영월 ‘덕포리 타임스퀘어’·신촌 ‘K스트리트’ 등 추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 16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동네상권발전소는 상권기획자 등 민간 전문가와 지자체, 상인·주민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상권의 발전전략을 기획·실행하는 사업이다. 전략수립형과 네트워크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전략수립형의 경우 동네상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주민들과 소통하며 상권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네트워크형은 상권 내 조직화를 통한 상권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골목형상점가 지정 등 상권 발전의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올해 동네상권발전소 선정에는 총 50곳의 기초지자체가 상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네트워크형의 경우 31곳이 지원하는 등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선정된 대상지는 전략수립형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 △강원 영월군 △강원 춘천시 △경북 영주시 △경북 청도군 △부산 사하구 △경남 고성군 △전북 군산시 △제주 서귀포시 총 9곳이다. 네트워크형의 경우 △경기 평택시 △강원 강릉시 △대구 동구 △경북 구미시 △경남 남해군 △광주 동구 △전남 강진군 총 7곳이 선정됐다.

강원 영월군은 폐광과 국내 최대규모의 화력 발전소 폐업에 따라 쇠퇴한 원도심인 영월 덕포리를 상권기획자인 ‘주식회사 휘영’과 함께 덕포리 타임스퀘어로 탈바꿈한다. 개방형 창고를 활용한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형 상권을 구축하는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의 메카였던 신촌과 이대 앞의 ‘신촌다움’을 되찾고 회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서울지역 기반 상권기획자인 ‘모라비안앤코’와 함께 대중문화와 노포를 중심으로 ‘K스트리트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임대료와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동구는 동명 상권 청년 창업가와 주민의 협업모델인 골목리더 ‘동명크루’를 구체화하는 등 상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동명동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는 생태공원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상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오막쌀이 막걸리’와 민물새우 안주류를 개발하고 브랜딩을 통해 지역 내 농가, 어민, 상인 간 협력 공동체를 강화하며 상품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동네상권발전소의 높은 경쟁률을 보면서 민간주도의 골목상권 기획과 조직화를 위한 현장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점으로서 골목상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동네상권발전소 운영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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