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우리가 구속영장 기각을 받은 것 외에 ‘외상값, 수박 5적, 당내 분열’ 등 잘한 것이 뭐가 있나”라며 “근데 그것보다 현재 권력을 가진 용산(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국민이 보시기에 너무 위험한 것”이라고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정치 회복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신뢰의 회복을 위해 혁신해야 한다.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여야 모두 정치를 회복하고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걸어가야 한다”며 “민생을 위해 경쟁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전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에 대해 “지도부의 권한을 강화하는데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기는 당은 오히려 당의 변화를 선택하지 않고 현재의 체제에 안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오히려 총선에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다”고 짧은 평을 남겼다.
민주당은 전날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진교훈 당선인은 총 득표율 56.52%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15%포인트 격차로 제쳤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SNS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며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