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USD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준비자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소규모 관리 수수료를 제외하고 참여 기업들에게 환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다만 오픈 스탠드는 OUSD가 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 스탠다드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잭 에이브럼스는 이날 “OUSD는 인터넷 경제를 위해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를 성장시키는 기업들이 직접 만든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는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 브리지(Bridge)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브리지는 2025년 스트라이프가 약 1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오랫동안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지배해온 테더와 서클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테더의 USDT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62%를 차지했으며, 서클의 USDC는 약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구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서클 주가가 발표 직후 13% 하락해 주당 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에 대해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 역시 “OUSD를 환영한다”며 “게임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OUSD 출시는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기업형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최신 사례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거나 출시하고 있다.
결제 기업 클라르나(Klarna)는 지난해 11월 ‘클라르나USD(KlarnaUSD)’를 출시했으며,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 등 유통 대기업들 역시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간 연합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이미 가상자산 업계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의 팍소스(Paxos)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의 지원을 받아 스테이블코인 ‘USDG’를 출시했다. USDG에는 마스터카드(Mastercard), 로빈후드(Robinhood), 크라켄(Kraken) 등 주요 핀테크 및 금융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동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는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 및 다수의 기업들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템포(Tempo)’를 개발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도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씨티그룹(Citigroup)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공동 예금 네트워크인 ‘더 클리어링 하우스(The Clearing House)’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은행 예금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과 유사한 네트워크에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OUSD 출범이 단순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을 넘어, 향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개별 발행사 중심’ 구조에서 ‘대형 기업 컨소시엄 중심’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1.5%↑…다우, 5년만에 최고 상반기[월스트리트in]](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10009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