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1주기에 손편지 “죽도록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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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2.03 08:39:55

서희원, 지난해 2월 독감으로 사망
"다음엔 영원히 함께" 애틋함 전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올린 편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담담한 문장 속에 눌러 담은 그리움과 죄책감, 끝나지 않은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구준엽(왼쪽)과 故 서희원(사진=구준엽 SNS)
구준엽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구준엽은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다”며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털어놨다.

일상 속 순간마다 아내를 떠올리는 마음도 담겼다. 그는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생각하며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너의 그리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여전히 아내를 향해 밥을 짓고 길을 나서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며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적으며 슬픔을 견디는 방식마저 사랑이었음을 고백했다.

끝으로 구준엽은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며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는 말로 그리움을 눌러 담았다. 마지막에는 “너의 영원한 광토오빠 준준이가”라는 맺음말로 이전 아내와 나눴던 애칭을 다시 불러냈다.

(사진=구준엽 SNS)
이 편지는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공개됐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가족 여행 중이던 일본에서 폐렴을 동반한 독감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같은 달 5일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 진바오산에 안장했다.

이후 구준엽은 아내의 묘소를 지키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비가 오는 날에도 묘소를 찾는 그의 모습은 편지 속 문장들과 겹치며 더 큰 울림을 남겼다. KBS2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전한 일화 역시 편지의 진정성을 뒷받침한다. 제작진이 “비가 와서 안 나오실 줄 알았다”고 하자, 그는 “와야죠.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 있는데”라고 답했고 이후 질문에는 말 대신 눈물만 흘렸다는 전언이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이 아내를 기리기 위해 준비해온 추모 동상도 최근 완공돼 진바오산에 설치됐다. 1주기에 맞춰 열리는 제막식에는 구준엽과 고인의 동생 서희재, 모친 등 가족들이 참석해 조용히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2022년 2월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한 뒤 헤어졌지만, 20여 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나 결혼에 이르며 많은 이들에게 ‘영화 같은 재회’로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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