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 상징 '조선통신사선' 항로 재현 의미는? 28일부터 특별전

장병호 기자I 2025.10.27 10:07:03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주최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기록물'' 공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조선통신사선의 재현과정과 21세기 한·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집중 조명하는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조선통신사선' 오사카 입항식.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전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친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 정사기선(正使騎船)’ 재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 3부로 구성되며 각각 △1부 ‘조선통신사 한일의 바다를 잇다’ △2부 ‘사라진 배, 기록과 손길로 되살리다’ △3부 ‘조선통신사선, 다시 바다를 건너다’로 선보인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 사행 기록과 회화’, ‘마도4호선’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초설계와 모형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과거 운행했던 조선통신사선 중 정사(正使, 사신의 우두머리)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재현된 조선통신사선은 2023년 제12차 사행(1811)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제1차(1607) 사행부터 제11차(1763~1764) 사행까지 한·일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했다. 올해 제11차 사행 이후 261년 만에 부산~오사카 항로를 재현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전시에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기록물’ 중 ‘계미수사록’, ‘신미통신사일록’, ‘화조도’를 비롯해 일본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이 소장한 ‘조선통신사정사관선도’와 ‘조선선도’, 다쿠시교육위원회 향토자료관이 소장한 ‘쓰시마일기’, ‘조선통신사 정사기선’ 재현의 기초자료가 된 ‘증정교린지’, ‘헌성유고’ 등 당시 조선통신사선의 운항 역사와 모습을 담은 다양한 자료들이 같이 공개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대립의 길’을 ‘평화교류의 길’로 바꾼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일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평화교류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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