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은 “그동안 이사회에서 자본배치 결정을 내리면서 총주주수익률(TSR)을 염두에 두었는지 묻고 싶다”며 “장기간 SK(034730)의 총주주수익률은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장기간 주가 하락으로 일반주주 뿐 아니라 8%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SK 주식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할인 거래되는 근본적 이유는 총 발행주식 수의 25%에 달하는 자기주식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 자사주 보유 지분율은 시가총액 3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중 제일 높다”고 밝혔다.
포럼은 “선진국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하므로 자사주라는 계정이 재무상태표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사주는 ‘회사 현금’이 들어간 것이므로 제 3자 처분 등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사용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모든 주주를 위해 소각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기주식 매입 소각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한다고 명기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대규모 손실로 신음하는 일반주주 및 국민연금에 자사주 전량 소각이라는 단비 같은 뉴스가 전달되길 바라겠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