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2만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 (2만3675표·43.84%)를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4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5518표(45.51%)로 김 후보(5만4307표·44.5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송 후보는 누적 1만2155표(9.96%)를 얻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누적 격차는 1211표다.
전날 실시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3만632표(45.05%)를 얻어 정 후보(3만329표·44.61%)를 303표 차로 앞섰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충청권에서 근소하게 뒤졌지만 부울경에서 격차를 벌리며 누적 선두로 올라섰다. 정치권에서는 부울경의 친노 정서가 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번 전대에선 김 후보의 과거 정치 이력이 다시 거론돼왔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 진영으로 이동했다. 이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협상에 참여했지만, 당시 친노 진영에서는 그의 탈당을 ‘경선 불복’ 또는 ‘배신’으로 받아들였다.
두 후보가 지역별 경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향후 판세도 쉽게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도입된 점은 정 후보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적극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날수록 사법·검찰개혁 등 강도 높은 개혁 입법을 주도해 온 정 후보에게 표가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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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송 후보를 1순위로 지지한 응답자 중 44.1%가 김 후보를 2순위로 선택했다. 반면 2순위로 정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또한 이번 본경선에서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뿐 아니라 국민여론조사(30%)도 반영된다. 국민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중도 확장성이나 안정감을 높이 평가받는다면 경선 흐름이 김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보수층의 역선택 가능성 등도 변수로 남아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1순위 선호도는 정 후보 36.9%로 김 후보(28.0%)를 앞섰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38.9%)를 앞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결국 변수는 선호투표”라면서 “송영길 후보의 표 상당수가 김민석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김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