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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이 개최한 제18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고경남 교수의 작품 ‘마지막 손길’이 대상에 선정됐다.
제18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모작들을 모집했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되며,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대상에 선정된 고 교수의 ‘마지막 손길’은 가족애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첫수술(미래아이산부인과의원 허지만) 은상에는 △울었어?(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최상림) △풍선지몽(風船之夢)(해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 배선영) 동상에는 △너의 의미(마리본산부인과의원 유새빛)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도담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미희) △출근길에(늘편한내과의원 이영재) △똥에 관하여(구완서내과의원 박라영) △소생실 밖에서 기다리며(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시진)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책자 형태의 작품집 뿐만 아니라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어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된다. 특히 의사들이 직접 자신의 수필작품에 대한 나레이션에 참여해 의료현장에서 겪었던 진솔한 생각과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으로 생명 존중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보령에서 2005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18년간 15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