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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두 번째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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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2.03.17 13:53:25

2021년 발굴된 전사자 유해, 故조응성 하사 확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021년 10월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작전으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조응성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

이번 신원확인으로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개시된 이후 총 185명의 국군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비무장지대는 2018년 화살머리고지의 발굴 작전이 시작된 이래 화살머리고지에서 9명, 백마고지에서 2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18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조응성 하사 유해발굴 현장 모습이다. (사진=국방부)
고인은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철원 일대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 9사단이 중공군과 12차례 공방전을 벌였다. 7차례나 고지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접전이었다. 고인은 1952년 10월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이 남긴 철모와 유골에는 전사 원인으로 보이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육군 5사단 발굴병이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고인의 볼기뼈 유해가 처음 확인됐다. 이후 유해발굴 감식병의 정밀 발굴을 통해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잠들어 있던 고인의 유해가 발굴됐다.

발굴 당시 고인의 유해는 상반신만 있었고, 탄약류를 비롯한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이 함께 있었다. 특히 철모와 머리뼈에서는 한눈에 봐도 전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통 흔적도 발견됐다.

18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조응성 하사 유해 매장 모습이다. (사진=국방부)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있어서 가능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시작하면서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조사를 통해 고인의 딸 조영자씨를 찾을 수 있었다. 이후 기동탐문으로 채취한 딸의 유전자 시료가 발굴된 유해와 부녀관계로 나타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6.25전쟁 발발 72주년인 올해에도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의 호국 영웅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책무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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