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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트러스트는 지갑 중심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으로, 지난 2017년에 창업해 개인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갑, 흔히 서비스형 월렛(Wallet as a Service)으로 부르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임베디드 지갑과 키관리 인프라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관리와 이동 권한을 스스로 갖고 있느냐, 제3자에게 맡기느냐에 따라 일반 커스터디(수탁)와 셀프 커스터디로 나뉘는데, 아이오트러스트는 그 중에서도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자산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셀프 커스터디에 집중해왔다.
유 CSO는 개인을 위한 대표 하드웨어 지갑 브랜드인 ‘디센트’에 대해 “8년 정도 운영해 오면서 현재 220여개국에 활성 사용자를 가지고 있고 하드웨어와 일반 소프트웨어 지갑 사용자를 포함하면 누적 사용자는 약 100만명에 이른다”며 이에 작년 매출은 137억원에 이르렀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월간 손익분기점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센트의 미국 매출 비중은 2024년 상반기 53%에서 2025년 상반기 67%까지 확대됐고, 그 해 7월에는 월간 수출액 100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지갑 서비스 성장에 대해 유 CSO는 ‘일단 지갑에선 얼마나 많은 디지털자산을 지원하는지, 특히 얼마나 많은 메인넷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지가 중요한데 디센트는 현재 100개 이상의 메인넷을 지원하고 있다“며 ”아울러 최근 지갑이 단순히 내 자산을 지켜주는 금고나 안전장치를 넘어 이 지갑을 가지고 다양한 온오프램프나 거래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는데, 사용자가 앱 안에서 자산을 확인하고, 보관하고, 전송하고, 토큰 간 DEX 거래나 다양한 디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더 안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경험의 질을 강조한 것이 차별점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지갑 활용한 활동을 지원하는데 있어 독자 AI 에이전트인 ’볼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볼티는 단순히 사용자가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트랜잭션 서명 직전에 이 서명이 어떤 체인에서 발생하는지, 어떤 자산이나 권한에 영향을 주는지, 사용자가 실행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 수 있는지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는 한편 사용자가 온체인 활동하는 과정에서 자산과 포지션을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디센트는 하드웨어 지갑의 보안성, 소프트웨어 지갑의 접근성, 볼티 같은 AI 설명 경험을 결합해서 사용자가 셀프 커스터디를 더 안전하고 실용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차별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기대가 커지고 내년 초부터는 STO 발행을 앞두고 금융권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유 CSO는 구체적인 회사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그 덕에 작년 말부터 금융회사과 만나는 일이 많아졌고, 여러 금융사들과 디지털자산 지갑, 키관리, 기관용 운영 인프라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금융기관이 웹3 금융을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고객 앱에 월렛 버튼을 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자산의 권한·승인·정산·감사 구조를 새로 설계하는 것“이라며 ”개인용 디센트에서 쌓은 키관리와 셀프 커스터디 경험, ’위핀‘ 같은 임베디드 월렛 인프라, 디센트 엔터프라이즈 같은 기관용 키관리·승인·감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기본법, 원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제도화가 되면 시장은 단순 거래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금융과 자산의 일부가 디지털자산 형태로 옮겨가는 흐름은 한국에서도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대부분 금융사나 기업들이 자체 지갑 인프라를 갖출 것이며 이에 따라 지갑사업자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고 기대했다.
이어 ”특히 제도권 금융에서는 ’키를 안전하게 보관한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누가 승인했는지, 어떤 정책에 따라 서명했는지, 내부 통제와 감사 기준을 충족하는지, 사고가 났을 때 책임과 기록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여기서 월렛 전문 기업의 역할은 단순 앱 사업자가 아니라 금융 인프라 파트너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와 관련해선 ”지금은 사용자가 직접 키를 통제하는 셀프 커스터디 사업에 집중해왔고, 앞으로도 이 방향을 중요한 축으로 가져갈 계획이라 당장은 라이선스가 필요하진 않다“면서도 ”다만 모든 기업이나 기관이 모든 디지털자산을 직접 셀프 커스터디 방식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울 수 있고 자산 컨트롤 권한을 외부에 위탁하고 싶어할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커스터디 사업자, 금융기관, 바스프와 협업하는 구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기존 바스프나 커스터디 사업자가 모두 커버하기 어려운 영역도 생길 수 있는 만큼 바스프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해보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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