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홈플러스 "협력사 채권자에게 사과…누구도 피해 없도록 할 것"

한전진 기자I 2025.03.14 10:29:22

"전날까지 3400억원 지급 완료...현금 잔액 1600억원"
“소상공인 채권부터 변제…대기업 협력사 양해 부탁”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을 마쳤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오른쪽)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광일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조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벙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3일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 드려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해 하고 있따”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며 거듭 변제를 약속했다.

조 사장은 또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전날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 실적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보다 13.4% 늘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사장은 앞으로 정상화를 위해선 대기업 등 이해관계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 고려아연에서 홈플러스까지…MBK는 왜 ‘공공의 적’이 됐나 - "홈플 지키려 한 것" 김광일·조주연 사과…MBK책임론은 선 굿기(종합) - 노조, 홈플러스 기자회견 비판..“MBK 책임있는 태도 보여라”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