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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는 오는 26일 열리는 ‘자본시장 행사’서 캐스트롤 매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윤활유 사업 부문 매각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찾기 위한 경영 개선 조치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엇은 이미 캐스트롤을 잠재적 처분 대상으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약 7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헤지펀드로,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BP 지분 47억달러 상당을 확보하고 있으며 회사에 과감한 비용 절감과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BP가 쉘과 같은 경쟁사들처럼 재생에너지 부문 지출을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엘리엇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이 윤활유, 미국 셰일 오일과 연료 마케팅 사업부의 매각이나 분사를 추진하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이 BP에 경영 개선 요구에 나선 건 최근 수년간 경영 전략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BP는 5년 전부터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사업에서 벗어나 풍력, 태양광, 전기차 충전과 같은 저탄소 에너지 분야로 방향을 선회했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지만, BP의 주가는 셸이나 엑손 모빌과 같은 대형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BP의 시가총액은 약 870억 달러로 셸의 절반, 엑손모빌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BP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 배당금을 급격히 삭감했으며 그 이후 부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