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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빌리' 위한 연습 힘들었지만…이젠 자신감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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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1.08.18 13:53: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연습 온라인 공개
김시훈·이우진·전강혁·주현준, 1년 반 맹연습
폴라드 연출 "춤·노래·연기 모두 훌륭" 극찬
"코로나 시대 면역력 키울 공연"…31일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습하는 게 힘들고 겁도 났지만, 이제는 실력도 늘어났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18일 온라인으로 만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 역 아역 배우 김시훈(11), 이우진(12), 전강혁(12), 주현준(11)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이우진(왼쪽부터), 김시훈, 주현준, 전강혁이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습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
네 명의 아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빌리 역에 낙점됐다. ‘빌리 엘리어트’의 전통인 ‘빌리 스쿨’을 통해 1년 반 가까이 발레, 탭, 아크로바틱, 현대무용, 재즈댄스 등을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날 온라인으로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 아역 배우들이 오랜 기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빌리가 친구 마이클과 함께 화려한 탭을 선보이는 ‘익스프레싱 유어셀프’(Expressing Yourself), 발레리노의 꿈이 좌절된 나머지 분노를 표출하는 ‘앵그리 댄스’(Angry Dance) 등을 통해 본 공연을 방불케 하는 춤 솜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연습 현장을 본 아역 배우들은 “뿌듯하지만 아쉬움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강혁은 “연습 장면을 보니 제 자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시훈은 “부끄럽기도 하고, 좀 더 열심히 해서 관객에게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네 아역 배우들은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앵그리 댄스’를 가장 힘든 장면으로 꼽았다. 주현준은 “‘앵그리 댄스’는 분노를 계속 끌어내면서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이우진은 “‘앵그리 댄스’가 힘들지만, 그래도 춤을 추고 나면 행복해서 가장 자신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의 전강혁(가운데), 미세스 윌킨슨 역의 김영주(오른쪽)가 ‘솔리더리티’(Solidarity)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
창작진이 꼽은 빌리 역의 캐스팅 기준은 “잠재력”이다. 사이먼 폴라드 해외협력연출은 “아역 배우들이 1년 6개월의 연습 과정을 스폰지처럼 잘 흡수해왔다”며 “네 명 다 연기 경력은 전혀 없었는데, 이제는 춤은 물론 노래, 연기도 훌륭히 소화하는 배우가 됐다”고 아이들을 치켜세웠다.

‘빌리 엘리어트’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2000년 발표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웨스트엔드 뮤지컬이다.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무대로 발레리노의 꿈을 갖게 된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선 2014년, 2017년 두 차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박정자는 “‘빌리 엘리어트’는 빌리들의 활약은 물론 디테일한 연출, 섬세한 안무, 빈틈 없는 조명과 음향을 다 보려면 적어도 3번은 봐야 하는 작품”이라며 “여러 모로 힘든 시기지만 극장에 와서 200도가 넘는 뜨거운 감동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빌리의 발레 선생님인 미세스 윌킨스 역의 배우 최정원은 “‘빌리 엘리어트’는 어떤 사전 정보 없이 공연을 보더라도 뜨거워지는 감동의 순간을 느낄 작품”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을 키우는데 더 없이 좋은 공연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의 주현준(왼쪽), 마이클 역의 나다움이 ‘익스프레싱 유어셀프’(Expressing Yourself)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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