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고점 부담 속 숨 고르기…순환매 장세 전망"

이용성 기자I 2025.10.23 08:03:28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단기 고점 부담 속 숨 고르기에 접어들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조치 검토 속 미·중 무역 갈등 우려 재차 점화된 가운데 넷플릭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기업들이 조정을 받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방침 및 미국 선박에 대한 신규 항만 요금 부과에 대한 보복성 대응으로 풀이되며, 미·중 갈등을 재차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제한 내용은 실제 확정된 정책이 아닌 아직 ‘검토 단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실제로, 노트북부터 제트엔진 등 광범위한 범위의 미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에 수출 제한을 시행할 경우 미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수출 통제 조치는 APEC 정상회담을 한 주 앞두고 주요 무역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미국의 전략적 압박 카드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국면 인식 속 전반적인 자산이 매물 소화를 거치고 있는 구간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가격 부담 속 고평가 주식인 오클로(-13.8%), 아이온큐(-6.8%), 리게티컴퓨팅(-9.8%) 등 원전, 양자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는 실적시즌에 진입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통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900선을 앞두고 단기 고점 부담 속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공방전 흐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 기업 실적 발표(현대차, HD현대일렉트릭 등) 일정 속 업종별 순환매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PBR이 전고점까지 리레이팅됨에 따라 지수단에서는 일부 숨 고르기 흐름은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며, 순환매 장세 속 개별 기업 중심의 종목 장세 연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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